2018 독방 48시간 소감문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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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나를 만나는 시간, 독방 48시간 _ 첫 번째 / 소감문 모음

 ⚫ 덕분에 잘 쉬다 갑니다밤새도록 술 먹고춤추고, 노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이러한 프로그램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저도 사실 술 먹고 놀고 싶지만어쩔 수 없이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절제해야 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겠습니다집 사람이 머리로는 다녀오라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 하 18061213

⚫ 나의 삶… 멋지게 살아낸 선배들이 답지를 주고 살아보라고 하는 것 같다답지의 의미를 몰라서 어려울 때도 많다. ‘내려놓는 것과 포기의 차이, ‘욕심을 버리는 것과 꿈을 버리는 것의 차이, ‘휴식과 회피의 차이, ‘당당함과 오만함의 차이, ‘섬기는 것과 비굴함의 차이, ‘열정과 조바심의 차이… 조금씩 알아가고 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이런 사색의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된다참 감사하다.

– 상 18061316

⚫ 독방 체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을 무렵부터 독방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을 했었다막상 독방에 앉아있으니여러 가지 생각에 빠져서 마음은 어수선했다워크북을 잡고 하나씩 써 내려갔다이것은 분명 나에 관한 이야기지만 왠지 어색함이 느껴졌다조금은 버겁게 워크북을 완성하고 불현듯 대화를 하고 싶었다가족부터 시작해서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사람들까지 하나하나 불러서 상처로 남은 시간들로 돌아가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얘기했다그렇게 비워버리고 나서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다혼자 있는 시간을 마주하기가 참 어려웠다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명상을 하기도 하고번뜩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미친 듯이 글을 써내려 가기도 했다나중에는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힘겨워하는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었고마음은 점점 차분해졌다내가 어떤 모습이든 자유로울 수 있는 이 공간이 좋았다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방들은 독방보다는 큰 크기였지만그곳에 지내면서 심리적으로는 지금의 독방보다 더 작고 답답하게 느꼈었다나는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지금 생각하면 내가 정말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은 그 공간들이 아니라 갇혀진 나의 마음인 것 같다작년 우울증 치료를 시작으로 나의 마음을 돌아보려는 노력들이 모여 이곳에 오도록 힘을 쓴 듯하다이곳에 머물렀던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 하 18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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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맞이해 본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이었습니다방에 들어서자 느리게만 흐를 것 같던 시간도 제법 빨리 흐르더니 어느 덧 개문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네요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익숙해지니 편한 시간이었습니다다른 이들의 걱정과 고민이 기록된 낙서장도 보고책도 읽어보고 뉘엿뉘엿 지는 해도 바라보고맞은편 산 위에 빛나다 산 너머로 사라지는 별도 보았고그리고 무작정 일어서 혼자 서성여 보기도 했았습니다살아온 나의 인생길도 되돌아보았습니다하나하나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았던 인생이 왜 전체적으로는 행복하지 못하다 느끼는 걸까앞으로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것인가…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일상이 쉽지 않듯, 혼자만의 시간으로 흘러가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양자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할 듯고민들의 답을 일부러 끄집어내지는 않았지만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했습니다결론은 없었지만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옵니다다시 이 시간 이 공간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하 18061212

⚫ 온전히 나와 있는 시간… 살면서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첫날 저녁을 먹는데 오이파프리카견과류바나나… 온전하게 야채만 먹는데오이 하나 이 자체로도 너무 맛이 있는 거다갑자기 생각난 게사람도 자체로 내 원래의 모습이 중요하고 소중한데 뭔가를 항상 부족하다 생각하고 채웠던 거 같다나를 잘 들여다보고잘 살피고나와 있는 시간들을 나가서도 가지며 살 것이다그리고 모든 거에 당연하지 않게 감사함을 가지며 살아가야겠다이런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상 18061307

⚫ 우연한 기회에 경험을 하게 된 나와 세상을 바꾸는 독방 48시간은 그냥 편하게주위 시선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한가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많은 생각과 구속들을 벗어날 수 있을까 싶었지만그건 쉽지 않은 삶의 숙제인 듯싶다여기서의 삶보다는 그간 살았던 그리고 살아야 되는 시간들에 충실하고많이 만족하며 살려 노력할 수 있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 하 18061201

⚫ 나 홀로 있어보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온 이 곳은 더 이상 감옥이 아니었다들어올 문도 나갈 문도 없는… 자유를 느껴본다낯설었던 사물들이 익숙해지고창을 통해 보이는 존재들이 더욱 예민하게 다가오며 세심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그리고 부딪히며 내는 소리들바람의 길이 보이고나무를 타고 내려가는 개미 한 마리산비둘기박새큰새들이 보이고온갖 새소리들이 들린다살에 와 닿는 바람의 느낌숲 내음 등이 오감을 일깨운다찻물 끓는 소리수증기차향과 맛차 내리는 소리 등이 정겹다일상의 평범함의 소중함과 모든 존재에 대한 고마움이 다시 한번 일깨워지는 시간고맙고 고마운 날들이 전부였음을살아있어 일깨워지는 이 시간이 자리 그리고 이와 같은 인연으로 지금 어디선가 어려움을 겪는힘겨운 자리에 있는모든 존재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실어 보낸다그들이 안전하고평화롭고자유롭기를 마음 모아 두 손 모아 보낸다. “쉬고 또 쉬면 쇠 나무에도 꽃이 핀다.”더니그러네

– 상 18061305

⚫ 인생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하 18061204

⚫ 죄목 살인남편을 죽였습니다아주버님을 죽였습니다둘째 아들을 죽였습니다죽일 때는 그들이 아주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고 공격했기 때문에내가 살기 위한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독방에 갇혀 곰곰이 생각해보니저는 아주버님을 질투하고 있었습니다남편이 줄 수 없는 것을 계속 달라고 떼쓰며 주지 못하는 것을 원망했습니다아들의 공격은 도와달라는 외침인데꽃잎처럼 보드라운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42년의 인생 운전을 뒤돌아보니저는 소질도 자격도 없음이 드러났습니다이제는 이 몸과 마음을 그분께 드려당신께서 친히 운전하시도록 맡깁니다저보다는 훨씬 멋지게 좋은 일에 많이 쓰시겠지요저를 가두어 주시고 깨우치게 도와주신 모두에게 감사 올립니다.

– 상 18061302

⚫ 이번 무문관 참여하게 되어 기쁨을 느낍니다지금 이 순간 모든 만물이 기적임을 알고여기 이름을 가진 물체 또한 기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사람이라는 명칭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사유에서 형상을 바로 알고 형상을 가진 것에서 떠나고소리를 바로 알고 소리를 가진 것에서 떠나고냄새를 바로 알고 냄새를 가진 것에서 떠나고맛을 바로 알고 맛을 가진 것에서 떠나고감촉을 바로 알고 감촉을 가진 것에서 떠나야 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게 되어 기쁩니다이제는 더욱 실천해야 함을 알고가지고 있는 습관을 지워 나가는 데 이번 수행의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고맙습니다.

– 하 18061203

⚫ 사실 오기 전에는 어차피 퇴사하고 혼자 지내니까 굳이 올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TV 방송과 신문기사 등에서 본 것은 굉장히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막상 오려고 하니잡념이 생겼던 것 같네요재작년 추석 때 킬리만자로 등산을 갔었는데 그때도 물론 문명생활과는 7일 정도 단절된 생활을 했지만그래서 문명과 단절된 삶의 경험을 해보았지만아무것도 없이 아무도 없이 혼자만 지내는 시간은 새로운 경험이라 설레었습니다.

간만에 혼자 지내며 입소 때 주신 Workbook을 보고 있다 보니예전 25~26년 전 기억부터그동안 잊고 지냈던 과거들도 또렷이 떠오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또 Workbook 문제 중에 행복했던 순간 불행했던 순간 / 1년 밖에 못산다면 하고 싶은 일 등의 문제는 풀지 못했지만그 또한 생각하며 반성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행복과 불행이라는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혹은 치열하게 살아왔던 과거를 반성했습니다물론 그랬기 때문에 특히 지난 최근 10년간 회사에서 겪었던 일과 결혼이혼 등을 견디고 살았을지 모르지만그렇게 살아왔던 삶에 대해서 반성해 볼 수 있었네요.

23, 48시간이 그런 면에서는 대단히 짧은 시간이었지만이쯤에서라도 그간의 삶을 전체적으로 되짚어보고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이러한 공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항상 꿈꾸는 삶인 소요유(逍遙遊)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하 18061216

⚫ 14년 전 일기를 통해 과거의 나와 만났다당시의 고민과 생각의 상당 부분은 지금과 흡사하나지금은 정리되고 달라진 것도 있었다감사하다가슴 아픈 일도 잊은 줄 알았는데잊히지 않나 보다덮어두고 잊으려 했던 나와도 오랜만에 만났다이것도 감사하다.

입실 후 다소 방대한 일기들만 읽다가 시간이 다 갔다잠도 푹 자고잠시 밀린 ’ 걱정도 했다자연의 소리가 좋아서 잠자는 시간 빼고 창문을 열어 두었다티타임을 여러 번하여 차도 이제 동났다기꺼이 방해받을 준비는 아직이지만어쨌거나 모든 것이 삶을 일부다.

– 상 18061311

⚫ 소음이 없는 것이 낯설었는데 점차 적응하니 고요하고 좋았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보고 듣는 게 없으니내면에 집중하게 되고 끄적이면서 정리할 수 있었다이곳에서 단 하루지만혼자서 잘 지낸 경험이 앞으로 외롭거나 혼자라고 느낄 때 침잠하지 않고 잘 견뎌낼 힘이 될 것 같다.

– 상 18061306

⚫ 행복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상 18061301

⚫ 이런 시설과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시는 이사장님과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대중과 함께해 온 수행을 지나오롯이 나의 내면에 몰입할 수 있는 무문관이 있어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고맙습니다.

– 상 18061315

⚫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질문과 대답은 각자 본인들한테 갖고 있지만?라는 의문과 대답을 풀고자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오신 많은 분들이 좋은 보물 창고가 되어 삶에 활력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공부가 익어져서 많은 깨우침이 있기를 바라며

– 상 18061303

⚫ 체험하기 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설렘이 있었습니다수감되어 잘 지낼 수 있을까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지?… 걱정과 염려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설렘여러 감정들로 독방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나를 돌아보는 게 무얼까내가 여기서 찾아야 하는 게 뭐지질문을 던지며 온전한 나만의 시간그런데 순간 이것도 의무감이랄까굳이 꼭 이래야 하나그냥 쉬자 정말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했잖아그러다 보면 생각이란 게 들겠지힐링이란 게 이런 거구나진짜 쉰다는 게 이거였어마음을 비우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저절로 나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들… 정말 편안하게 잘 쉬었다 갑니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도 지금의 이 좋은 시간을 잊지 않고 지내도록 하겠습니다노지향 원장님권용석 이사장님 이런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진짜 좋은 경험하고 갑니다감사드립니다.

– 상 18061313

⚫ 내 안의 감옥이 뭘까. TV를 보며 저 사람들은 저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무엇 때문에 저기 가 있는 걸까진지하지 않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던 것 같다들어와 보니 살면서 이런 특별한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일상 속에서 TV를 보거나스마트폰을 하거나컴퓨터를 하거나 거의 기계를 갈아타는 모양새로 살았다최근에 사무직으로 일했을 때는 그 피로가 거의 최고조에 달했었다눈도 많이 나빠졌었다앞으로도 여기서의 경험을 생각하며될 수 있으면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이제 여기 생활이 적응되려고이제 좀 진짜 생각을 시작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48시간이 끝나버려서 아쉽다남은 생각들은 일상 속에서 조금씩 해나가야겠다.

– 상 18061314

⚫ 잘 쉬었다 갑니다저와 제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리하고 결의(?)를 다질 수 있어 더 뜻깊은 사흘이었습니다종종 자주 들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건승하십시오 ^^.

– 하 180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