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릴레이성찰 프로젝트 소감문 봄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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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이렇게 오래 상각해 본적이 없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살아오면서 어떤 기억들을 간직 했는가. 나는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가. 나의 몸, 생각들을 깊게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20시간 독방에서 나를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한 관계들을 생각해 보았다. 답을 내릴 수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답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온전히 나를, 나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20시간이 지나간 지금, 이제야 내가 나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잠도 많이 자고 너무 잘 쉬었다. 근데 배가 좀 고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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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무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주체할 수 없었던 힘든 시간과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너무나 단촐 한 좁은 공간. 조금씩 익숙해지는 이 시간과 공간과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야 익숙해져 가는데, 이제야 편안해져 가는데.. 이 공간에서 가졌던 시간과 1박 2일 동안 지냈던 이 공간은 나에게 그리움으로 남을 것이다. 행복공장과 함께 했던 이 릴레이 성찰 프로젝가 내 삶에 힘을 줄 것이다. 마음의 편화와 여유로움을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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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소를 하면 한결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하늘 쏟아질듯 한 별도 좋았고, 아침 상쾌한 공기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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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에게 릴레이 성찰‘독박 24시간’이란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별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여기 오면 핸드폰도 컴퓨터도 TV도 아무것도 없이 핸드폰을 끼고 사는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렇게 걱정을 많이 했던 것과는 달리 ‘릴레이 성찰 24시간’ 동안 핸드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은 조금도 없었던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그리 인해 좀 더 온전한 나와 대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비록 뭔가 정리가 되고 결심이 선 것은 아니지만, 나의 내면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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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이름표도 싫어요^^. 소감문도 의무 작성이 아니라는 점이 표기되고 쓰는 이가 ‘조언’하는 차원에서 작성케 하면 좋겠습니다. 절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선택적 설명 듣기’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종교가 없는 저로서는 다소 신경이 쓰입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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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절을 하니 뚝!뚝! 여기저기 몸이 비명을 지릅니다. 역시 몸을 사용해야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나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감정도 생기고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몸과 달리 마음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무엇이 문제인지 들여다 볼 틈이 생기나봅니다. 몸은 움직이되 마음은 내려놓기 위해서 절 명상에 좀 더 힘써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서 좀 더 현명하게 대화도 하고 감정표현도 하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창문 건너 보이는 산에 무리지은 소나무들. 생존을 위해 무리 짓는 게 자연의 생리인 모양입니다.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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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혼자 독방에서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두려움 보다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절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던 현실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나를 되돌아보고, 주위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에 대하여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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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공장 홍천수련원에서의 프로그램을 이미 여러 번 참가했기 때문에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1박 2일 쉬는 시간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아름다운 자연 따스한 봄날이 주는 선물 또한 감사했다. 심지어 오는 길에 봄볕이 너무 좋아 딴 데 가고 싶은 충동도 느꼈다.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인지라 몇 시간은 잠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 꿈에서 그동안 내가 힘들게 한 일이 나타나 깊게 잘 수도 없었다.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역시 108배는 나의 몸과 연혼을 깨우는 귀한 힘이 있다. 집에 가서 이제부터 꼭 무슨 일이 있어도 108배를 하기로 결심했다. 워크북을 하나씩 하는데, 80세의 내가 현재에 나에게 편지하는 부분에서 글을 쓰면서 눈물이 쏟아져 나와 주체할 수 없었다.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동안의 후회와 감사와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며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흐른다. 이제 나가서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품을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기쁘게 받아들이며 불편하지 않으며 더 많이 감사를 찾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24시간 릴레이 성찰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소중한 체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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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나 또한 하루를 나만을 위해 보내기는 매우 힘들다. 맞벌이로 주말만 기다리는 아이들을 외면하기 또한 심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 그런 와중에 여기를 오게 되었다. 물론 아이들이 아직도 눈에 밟힌다. 사실 학기 초로 이것저것 신경 쓸 일도 많고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하는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회사가 끝나고 집에 오면 저녁을 차리고 숙제를 봐 주기 급급해 아이들의 일상을 묻기도 힘들다. 또한 나도 사실 피곤하다. 그러는 와중 기온차가 커서 그런지 감기까지..하하.. 여기서는 정말 오로지 나를 위해 약을 먹고 쉬고 잠을 잤다. 밥을 차려줘야 된다는 등의 신경 쓸 일이 없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몸도 괜찮아 지니 명상을 할 수도 차를 느긋하게 마실 여유도 생겨 마음의 휴식도 충분히 해서 몸도 마음도 매우 가뿐해 진 것 같다. 이렇게 아무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고 쉰 적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나와 같이 지친 우리 신랑도 여기에 와 봤으면 한다. 몸도 마음도 쉬었다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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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살아온 세월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여러 가지 다짐도 해봅니다. 이 좋은 곳에 쓸데없는 마음의 짐은 좀 내려놓고 가겠습니다. 108배 올리고 먹는 아침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됨에 감사하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시 한 번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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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보지 않아서 혼자 여행한 적도 없어서.. 갖고 싶었던 시간이다. 계속해서 생각하기, 생각 멈추기.. 죄를 짓지 않아도 독박에 감금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사춘기 아들에게 권하고 싶다. 20시간이란 시간은 참 짧네. 자기도하고 먹기도 하고, 그 사이 108배도 2번이나 하고 명상도 하고.. 시계 없이 자인의 흐름에 내 몸의 리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른 아침 108배로 몸과 마음을 깨우니 좋았다. 그러나 힘든 시간이다. 훈련 안 된 몸과 마음이 아침 먹고 뻗었다!! 도대체 ‘습’이 안 되어있는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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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20시간의 선물! 귀한 선물을 어떻게 쓸까 잠시 생각하다 깊은 잠에 빠졌네. 얼마가 지났을까 다이어트 하기 딱 좋은 저녁식사, 집에 돌아가서도 실천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먹고, 환하지도 어둡지도 않은 창밖 산등성이를 보며 내가 살아온 삶에 누군가가 꼭 상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 그 상을 받은 것 같은 위로가 되는 그럼 밤이 길게 이어지고 요란한 꿈까지 꾸어 주의를 걱정시켰네. 듬직한 동생덕분에 선물로 주어진 나에 24시간 평생 두고두고 얘기하며 웃고 살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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