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거기 있니? 괜찮은 거야?”
방에 들어와 놀란 건
내가 이렇게 단출하게도
살 수 있구나 였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글 쓰는 걸 무척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건,
괜찮냐는 겁니다.
너 거기 있니?
괜찮은 거니?
괜찮은 거야?
몇 번이나 되새겨 보았습니다.
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조금은 힘들겠지만
내가 내 안에 든든히 서 있는 걸 봤기에
조금은 덜 흔들리고,
나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쁘기까지 합니다.
창문에 비친 전, 참 이쁩니다.
원래 이쁘고,
있는 그대로
소중한 나였습니다.
창문 하나가 알려주다니!!!
정말 놀라운 매직룸 입니다.
독방24시간 2019년 5월 참가자